▲ 시험 부담 없이 현장 체험과 토론 수업을 하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자료=교육부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시험 부담 없이 현장 체험과 토론 수업을 하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교육부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1년 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토론과 체험학습, 진로교육 위주로 배울 수 있는 '자유학년제'가 1400여개교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의 진로를 탐색하고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게 하자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한 학기 운영해 온 자유학기를 내년에 모든 중학교(3213개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했다.

 

따라서 중학교 1·2학년 때 한 학기를 정해서 체험 중심의 수업을 하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

 

자유학년제 적용 시기는 1학년 1·2학기 또는 2학년 1학기로 이중 한 학기를 학교가 선택할 수 있다.

 

516개 학교에서는 자유학기가 끝난 뒤에도 취지를 살려 학생 중심 수업 및 과정 중심 평가 강화, 자유학기 활동을 51시간 이상 운영하는 연계학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자유학기(학년)가 도입되면 학생들은 오전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진로탐색과 예술·체육 활동 등을 한다. 이때 교사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시험이 없는 대신 교사는 개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초점을 맞춘 방식으로 평가한다. 자유학년제 때 학생 평가 결과는 고입 전형에 반영되지 않는다. 또 자유학기에 참가한 학생들도 1학년 성적 전체를 고입 전형에 반영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별로 검토 중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학생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교육이 성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교육당국의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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