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OWHC)와 동시개최, 분야 36개 업체, 54개 부스 규모

▲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2017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 (INTERHECO 2017)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지난 1일에서 3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된 국내 유일의 문화재 보존․방재 전문전시회인 ‘2017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 (INTERHECO 2017)’이 문화재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한 채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 보존, 방재,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 36개 업체, 54개 부스 규모로 개최되었으며, 구매상담회, 2018 문화재 정책 워크숍 등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되었다. 참가업체들은 문화재청을 비롯한 지자체 공무원, 연구소, 박물관 등 문화재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서로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먼저 문화재 보존 분야에서는 ‘문화재돌봄협회’가 참가하여 문화재 관리의 새로운 인프라로서의 문화재돌봄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일전통안료’에서 선보인 우리나라 전통 석채를 활용한 보존재료, ‘고송문화재보존연구소’의 석조문화재를 옮겨 세우는 기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통르네상스지원단’의 목조문화재 보존을 위한 전통 명유를 이용한 기술 등이 눈길을 끌었다.

 

문화재 방재 분야에서는 면진시스템 분야의 기술이 돋보였는데, 순수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최초로 미국 시험규격을 통과한 ‘참솔테크’, 일본 면진시스템의 대표주자인 ‘THK’ 및 ‘Advanced System’이 참가해 참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보안시스템 분야의 ‘쿠도커뮤니케이션’과 ‘금성보안’등 문화재 방재분야의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하여 최근 불거진 문화재 관리의 필요성에 해결책을 제시했다,

 

디지털 헤리티지 분야에서는 VR, AR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문화재 관리 분야가 4차 산업혁명과 연결고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문화유산기술연구소’에서는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문화재를 보존함과 동시에 이를 시각화 시킬 수 있는 VR, 3D, 미디어 파사드 등의 기술력을 적용한 문화재 활용, 그리고 문화유산을 이용한 상품개발까지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마지막 날 아침에 개최된 ‘2018 문화재 정책 워크숍’에서는 전시회 참가업체들과 문화재청이 참석하여 해당 분야의 어려운 점을 논의하고, 2018년에 개최될 전시회의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자리가 펼쳐져 참가업체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2017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은 경주시(시장 최양식)가 주최하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가 주관하며 문화재청,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사)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사)문화재방재학회, (사)한국문화재돌봄협회가 후원했다,

 

2018년 국제문화재보존기술전은 2018년 9월 12일(수)부터 14일(금)까지 약 70여 업체, 110여 부스 규모의 전시회와 문화재 보존, 방재, 디지털 헤리티지 각 산업계, 학계, 정부 등 분야의 컨퍼런스, 국제 심포지움 등과 함께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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