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편 강화될듯

▲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공단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사진제공=국민연금공단)     

/중앙뉴스/이형근 기자/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시기에 이사장으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취임의 변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새롭게 시작해 앞으로 30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4가지 과제를 이야기 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국민이 주인인 연금”, “연금다운 연금이 되도록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사회적 책임 투자 원칙에 입각한 주주권 강화 방안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기금운용의 독립성, 투명성,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국민연금 기금이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국민은 정치·경제권력의 결탁으로 소중한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동원된데 분노했다”면서 “공단 스스로 외압과 유혹을 이겨내고 ‘왜 막아내지 못했던가’란 내부적 반성과 함께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또한 “앞으로 국민연금 공단은 보험료를 걷고 지급하는 단순 연금관리업무에서 머무르지 않고 노년의 재무, 건강, 여가 등을 지원하는 노후 종합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600조원이 넘는 기금의 운용능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운용직 처우 강화와 인력양성을 위한 연기금 전문 대학원 설립을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19대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공무원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 빈곤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따라서 김 이사장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내세운 만큼 취임이후 기업의 배당확대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기금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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