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5월이후 5개월만에 최대

▲  10월 은행 가계대출이 올들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 10월 은행의 가계대출이 올들어 최대폭으로 늘었다.

 

기존에 승인된 집단대출 수요가 이어진데다, 사상 최장인 열흘간의 추석 연휴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자금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8일 내놓은 '2017년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원으로 전월(6조2천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 5월(10조원) 이후 5개월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13조9천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올들어 10월까지 전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74조5천억원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 98조8천억원의 75%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56조원(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사이 6조8천억원 늘었다.

 

10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월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추석연휴 이후 신용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면서 "특히 인터넷 전문은행의 신용대출이 지속해서 나가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64조3천억원으로 전월(3조3천억원)과 같은 3조3천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은 8월 3조4천억원에서 9월 1조7천억원으로 줄었다가 10월 다시 8월 수준으로 돌아왔다.


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3조1천억원 증가해 전달(1조2천억원)보다 대폭 확대됐지만, 지난해 10월(6조4천억원)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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