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 50년 만에 일반도로로 전환된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968년 개통한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 50년 만에 일반도로로 전환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로 관리권을 국토교통부으로부터 이관받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다음 달 1일 경인고속도로 인천종점~서인천나들목 구간(10.45㎞)의 관리권을 국토교통부에서 이관받아 일반도로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서인천 나들목에서 신월 나들목까지 11.66㎞ 구간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지하고속도로 신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24년까지 4000억원을 들여 기존 노선을 따라 9개 생활권을 소통·문화공간, 4차 산업혁명 단지 등으로 복합개발할 방침이다.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으로 들어오는 물류를 서울로 이송하기 위해 1968년에 건설된 한국 최초의 고속도로다. 그동안 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천~서울 간 소요시간이 기존 1시간 이상에서 20여 분으로 단축되는 등 산업·근대화 동맥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차량정체가 심해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에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구간에 내년 상반기까지 석남2고가교, 방축고가교, 6공단 고가교, 인하대 주변 등의 4개 진출입를 신설한다.시는 또 2021년까지 방음벽 설치와 옹벽 철거, 도로 재포장, 사거리 16곳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가좌 나들목 주변 땅 활용, 2호선 역세권 개발 이익금 등으로 1360억원을 확보하고 도로 공간 복합개발 등 사업을 추진해 사업비를 충당할 예정이다.

 

유 시장은 "300만 시민의 염원인 고속도로의 일반도로 전환을 이뤄 기쁘다"면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교통 요충은 물론 소통과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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