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청정에너지 중심 발전 정책 전환이 열쇠

▲ 대림산업 에너지 계열사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LNG 발전소인 포천파워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자구계획을 세우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대림산업의 에너지 계열사가 지난 2011년 이후 실적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그룹 에너지 계열사 경영성과를 집계한 결과, 대림그룹의 지난해 에너지 계열사는 모두 455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림의 에너지 계열사 당기 순손실은 지난 2011년 33억원이었지만 5년새 421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대림산업 에너지 계열사를 제외하고 실적은 지난해 1845억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에너지 계열사의 부진으로 1395억원으로 수익이 깎였다. 

 

가장 큰 문제는 포천파워다. 포천 파워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액화천연가스 발전소로 지난 2011년, 2012년 각각 25억원, 18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발전소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이지만 2015년부터 다시 적자에 빠졌다. 

 

2015년 당기순손실은 100억원이며 2016년에는 444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최근 6년간 포천파워에서 발생한 누적 손실은 453억원 규모이며 올해 상반기 적자규모는 40억원이다. 

 

포천 파워의 최대 주주인 대림에너지인 자본 잠식 상태이다. 대림산업은 대림에너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난 2015년 350억원, 올 초 140억원을 출자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밖에 포승그린파워와 하이웨이솔라는 지난해 기준 각각 당기순손실 12억원, 당기순이익 1억 71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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