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장조사기관, “애플 19.1%, 삼성 18.2%" 전망

▲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삼성을 앞설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는 10일 신제품 ‘아이폰 X(텐)’을 내세운 애플이 19.1%로 1위를 차지하고 삼성은 18.2%로 2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트랜드포스는 이번 분기 애플 아이폰 생산량을 8100만대로 예상하고 이 중 33%를 아이폰X로 추정했다. 또한 아이폰 X 생산량 증가 추세가 2018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트렌드 포스는 “3분기 아이폰 생산량이 2분기 대비 3%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이는 아이폰 X 핵심부품들의 수율이 기대보다 낮아 생산이 지연된 탓”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애플 아이폰 X와 경쟁탓에 3분기 8100만대로 추산하며 4분기에는 이보다 5% 줄어든 7700만대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3분기 1위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지만 저가·중가·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과 전 세계에 걸쳐 넓고 깊은 영업망을 갖고 있다”면서 “분기별로 평균 7500만~8000만대를 생산할 능력을 여전히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올해 3분기 3억8400만대, 4분기 4억2500만대로 전망됐다. 이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6.3% 증가한 것이다. 올해 1∼4분기 전체 시장 규모 전망치는 14억6000만대다.

삼성과 애플외에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는 화웨이(10.6%), 4위는 오포(7.2%), 5위는 샤오미(6.6%), 6위는 비보(5.5%)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3분기에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늘어, 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보다 훨씬 빨리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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