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11일 제22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땅에서 희망을, 농업에서 미래를!’ 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인과 국민이 함께 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사진은 ‘제21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종대왕 농업발전 반포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농업인의 날’ 행사는 새 정부 들어서 처음 개최하는 농업인의 날 행사며 10일과 11일, 양일간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농업인의 날의 유래를 보면 흙 토(土)자를 나누면 십(十)과 일(一)이 되는 점에서 착안해 지난 1964년 농사개량구락부 원성군 연합회가 11월 11일 ‘농민의 날’ 행사를 최초 개최했다.

 

10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는 국무총리, 농식품부 장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단체장, 소비자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7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식에서 올 한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풍성한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 노고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농업·농촌에 대한 정부의 변함없는 지원 의지를 전했다.

 

올해 농업인의 날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산업훈장 및 포장 18명, 대통령 표창 31명 등 총 159명이 포상을 수여한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50여 년간 여의도 3배 면적의 임야에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총 3만 4000명의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학교설립, 빈곤층 장학사업 등 농촌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한 것에 대해 높게 평가받은 김기운 초당산업 대표이사(97세)가 수상한다.

 

또한 이번 농업인의 날을 기념해 대학생, 청년농부 등 22명의 ‘청년농행원정대’는 5박 6일간의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느끼고 체험한 과정을 영상과 게임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청년농행원정대는 대학생, 청년농부, 취업준비생 등 청년 22명이 ‘농업인의 날’ 발상지인 강원 원주부터 경상, 전라, 충청 지역의 농촌을 체험한다.
  
양애진(25세) 원정대장은 “농촌이라는 공간속에는 농사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습이 깃들어 있으며 청년들이 농촌 속의 환경, 사람,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농업인의 날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농업·농촌문화 한마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미래생명산업으로서의 가치 확산에 주안점을 두고 농업인과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농업 홍보관에서는 농업의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생명산업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들로 꾸며진다. ‘농부’를 테마로 한 주제관에는 우수농업인 성공사례, 농업분야 신(新) 직업, 모바일 기기로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팜, 농촌 풍경 및 농기구 VR체험관을 준비했다.

 

농촌문화 및 농산물·축산 체험관에서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농촌이 문화적 가치 등 다원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10일 오전 10시부터 세종호수공원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 동물농장, 페이스페인팅, 샌드 아트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와 함께 오페라·연극·어쿠스틱밴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세종시민을 비롯한 가족단위 방문자의 주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제 22회 농업인의 날’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농업인은 걱정 없이 농사짓고, 국민은 안심하고 소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농업인과 국민 앞에서 약속하고 정부 스스로 다짐하는 자리며 새 정부는 농정의 근본부터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농정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