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경기 운영 비법을 찾겠다”고 소감밝혀

▲ 올해 '서 헨리 코튼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스페인의 욘 람이 "메이저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를 한적이 없다"면서 "내년엔 그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스페인의 욘 람이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서(Sir) 헨리 코튼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람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올해의 신인상 트로피를 전달받았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상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한국의 안병훈과 왕정훈이 수상했다. 스페인 바스크 출신인 람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무려 60주 동안 지켰고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했다. 올해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7월 유럽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프로 세계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델 테크놀러지 매치 플레이에서는 각각 공동 3위, 단독 2위를 차지하며 ‘톱5’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에 오른 그는 유럽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에서는 4위를 달린다. 람은 “올해 이 자리에 있다니 정말 큰 영광이다. 이런 기회를 얻어 정말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이저대회 성적이 나쁘다는 것”을 꼽았다. 메이저대회에서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남긴 공동 27위가 최고 성적이다.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고 브리티시오픈(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는 각각 공동 44위, 공동 58위에 그쳤다.

 

람은 “나만의 비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1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나만의 방법을 모르겠다. 메이저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를 한 적이 없다. 내년에는 그것을 찾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타이거 우즈나 잭 니클라우스는 메이저대회 직전에 열리는 경기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며 “일주일 쉬고 그다음에 모든 것을 쏟아보고자 한다”며 벤치마킹 의지를 드러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