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쌍끌이에 개인 매도 5000억원 기록수립

▲ 코스닥 시장이 15일 개인투자자 5000억원가량 매도 해도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로 증시가 상승하는 활황을 기록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코스닥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57포인트 상승한 768.03에 거래를 마치면서 변함없는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오후 2시경 포항 지진으로 잠시 장이 출렁거렸지만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 2년 4개월만에 760을 넘어섰다. 6개월간 연속 오름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 오른 759.55로 출발했고 한때 전날 종가보다 낮은 755.06까지 하락했지만 이어 상승세로 반전해 770선 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28분까지 771.03으로 순항하다 지진 충격파로 5분만에 757.38로 하락했지만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최근 지수를 견인하는 기관투자자들이 3512억원의 순매수세로 밀어올렸으며 외국인도 1867억원 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개인은 515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5000억원 이상 매도한 것은 처음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보다 코스닥 이익증가율이 강하고 이번 정부의 신성장산업 정책 동력, 연기금을 비롯한 중장기 투자자금 유입 가능성, 중국의 소비수혜 등으로 추세적으로 상승할 동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5위권에서 하락한 종목은 로엔과 메디톡스를 제외한 2종목 외엔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코스닥의 상승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코스피는 2518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2520선에서 왕복했지만 지진 직후 2분만에 7.62포인트 하락하며 상승동력을 잃어버렸다. 

 

코스피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14% 상승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가 0.62%, LG화학 1.15%였으며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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