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속사도 확인 불가, 나쁜 이미지 더욱 악화

 

▲ 슈퍼주니어 강인은 여러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슈퍼주니어 강인이 술에 취해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여 경찰에 신고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신사파출소는 17일 새벽 4시30분에 강남구 신사동의 술집에서 '강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파출소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인 피해자와 강씨가 이미 화해를 했고 경미한 사안이라 파출소로 이동해 조서를 쓰는 과정없이 현장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A씨는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17일 야간 근무) 당직자가 현장 출동했는데 파출소로 데려오지 않고 현장에서 마무리해도 될만큼 사소한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현장 출동자 외에 파출소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만큼 보고가 들어오거나 조서가 작성되지 않을 만큼 경미한 사안이라는 것이다. 

 

현재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신고가 들어왔으나 피해자가 원치 않아 훈방조치 됐다>라고만 되어 있다. 

 

주변 사람이 신고를 했을 정도면 고성이 오가거나 심각한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체적인 행위(예를들면 밀치거나, 특정 신체부위를 손바닥으로 때리거나 하는 등)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고 단순히 ‘여자친구 폭행 사실’만 부각되고 있어서 온갖 억측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식 입장문을 내기 전까지 따로 관계자와 연결해주거나 사건 경위에 대한 답변을 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슈퍼주니어 강인은 여러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고 최근에는 지난해에 두 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고 자숙 중이다. 그런 이유로 지난 6일 발매된 슈퍼주니어 정규 8집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 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안 그래도 나쁜 이미지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슈퍼주니어 팬클럽 조차 지난해 물의를 일으켰을 때 '강인 슈퍼주니어 탈퇴'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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