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된 불협화음·도매대가 소극적 원인

▲   알뜰폰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27일 알뜰폰시장 1위 사업자인 CJ헬로가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를 탈퇴 의사를 밝혔다.


CJ헬로는 약 9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알뜰폰 시장 1위 기업으로 알뜰폰협회의 대표 회원사로 활동해왔다

 

알뜰폰협회는 현재 CJ헬로 외 이통사 자회사인 SK텔링크, KT엠모바일, 미디어로그(LG유플러스)등 이통사 자회사를 비롯 20여개 사업자들이 회원으로 있다.


CJ헬로가 협회 탈퇴를 결정한 배경에는 업계 공동 현안에 대한 입장을 결정하면서 이통사 자회사들과 불협화음이 원인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마무리된 망 도매대가 협의에서 이통사 자회사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도매대가는 알뜰폰이 이통사에 망을 빌리는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으로 정부와 망 의무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매년 협상을 거쳐 결정한다.

 

알뜰폰 LTE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대가는 협회가 요구했던 인하율(10%포인트)보다 낮은 7.2%포인트가 인하됐는데 이 과정에서 협회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CJ헬로 관계자는 "알뜰폰협회에 참여한 사업자의 이해관계가 상이해 이견조율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향후 LTE 중심의 알뜰폰사업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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