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기회에 참가한 관계자들.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시 최양식 시장은 28일 공주시청에서 열린 ‘제19차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회원도시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최 시장은 본회의에 앞서 “아태지역 최초로 경주에서 개최된 이번 세계총회는 북핵도발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116개 회원도시 1,2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했으며, 무엇보다 경주만의 단독 개최가 아닌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원도시들의 단결된 힘을 모아 총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며 총회 주요성과 보고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세계총회와 같은 국제행사는 화려한 공연보다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 세계인들이 모인 총회에 걸맞게 회의 자료와 안내책자, 통역에서 4개 국어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행사장 곳곳에서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안내를 도왔으며, 무선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마련해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한 행사로 전제적인 행사 진행에 있어 완벽했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전 세계 314개 유산도시 중에서 아태지역 최초로 8개 이사도시에 선출된 것도 매우 뜻 깊은 성과로,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 진출함으로써 세계유산분야에서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문화적 다양성 창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본 회의에서는 협의회 엠블럼 확정, 차기 임원 연임 및 회의도시 결정에 관한 사항과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에 계류 중인 ‘세계유산의 보존, 관리, 활용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한 회원도시 간의 협의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회장 및 부회장도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화순군과 공주시가 연임했으며, 차기 제20차 정기회의는 부여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13개 지자체가 세계유산의 공통 현안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0년 11월 창립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협의회 회원 도시는 경주시를 비롯해 화순군, 공주시, 안동시, 수원시, 종로구, 성북구, 익산시, 부여군, 강화군, 합천군, 경기도 광주시, 고창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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