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목) 오후 5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90분 동안 시를 사랑하는 국회의원, 시인, 문화원장 등이 모여 ‘제 8회 국민의 시 낭송의 밤’ 행사가 열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북한의 무자비한 연평폭격사건으로 인해 행사자체가 취소될 뻔했으나, 준비된 공연은 모두 취소하고 애도의 마음을 담은 시낭송만으로 숙연하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집에가라 아들들아’를 읊으며 침울한 마음을 전달하였으며, ▶권오을(사무총장)은 조문을 다녀온 뒤 늦게 참여하였고, ▶이주영(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영환(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재균(시인, 국회의원) 등이 애도의 마음을 담아 애송시 및 자작시를 읊었다.

시인으로는 ▶김송배, 허형만, 김년균, 김종섭, 노희정, 박정희 시인 등이 낭송을 했으며, 특별손님으로는 단아한 외모로 친근한 어머니상을 보여주고 있는 방송인 ▶고두심씨가『삼다도』를 ‘방언’과 ‘표준어’로 낭송을, 카자흐스탄 이주여성 ▶마하노바 아셀이 김용호 시인의『저 구름 흘러가는 곳』을, 한국시인협회 제10회 전국고교백일장 장원 ▶원성은 학생이『소금』을 낭송하였다.

대한민국국회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행사에는 ▶최종수 한국문화원연합회 회장 인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신 ▶이근배 시인의 격려사 및 사회로 17편의 시가 낭송되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면 인사말을 통해 ‘시를 쓰려면 사람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이 필요하듯 정치 역시 마찬가지라며 우리 국회가 시인정치의 전통을 되살려서 격조 있는 품격 높은 한국정치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라고, 한국문화원연합회 최종수 회장은 ‘시를 읊는 일은 삶에 여유를 선물하는 일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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