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가 8일,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5번째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 왼쪽은 이전에 4번의 발롱도르 수상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2017년 최고의 축구선수에 선정됐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제62회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에 이어 5회를 기록하여 메시와 함께 역대최다 수상 공동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2골을 넣어 메시(11골)를 제치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신설되었고 50년 넘게 매년 '세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왔다. 프랑스 풋볼은 2010년부터 국제축구연맹(FIFA)과 함께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했지만, 지난해인 2016년부터 FIFA와 분리됐다.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호날두가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지만 2009년부터 메시가 4년 연속 발롱도르를 들었고 호날두는 그의 뒤에 머물러야만 했다. 

 

호날두는 2013년과 2014년에 발롱도르를 연속 수상하며 메시를 따라잡았다. 이어 2016년과 올해 또다시 연속수상을 기록하며 메시와 함께 역대최다 공동1위의 자리를 장악하면서 축구황제의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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