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내가 찍은 사진’으로 사회와 소통한다
탈북청소년, ‘내가 찍은 사진’으로 사회와 소통한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17.12.14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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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심리치유 프로그램 수료 후, 작품전시하며 성장

 

▲ 탈북청소년 특별 사진전이 13일부터 14일까지 국회의원 회관 제2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오은서 기자)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탈북청소년이 탈북과정에서 겪은 상처를 극복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NK 포토: 도전! 나도 사진작가」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총 12주의 과정으로 사진예술교육, 카메라 메커니즘 알기, 출사여행을 통한 포토테라피로 구성되며 수료 후에는 전시회를 통해 일반시민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사단밥인 세이브NK 주최로 열린 '탈북청소년 특별 사진전'이 지난 13일, 국회의원 회관 제2로비에서 '탈북청소년 우리도 사진작가'라는 주제로 개막됐고 오늘 14일까지 진행된다. 이종윤 세이브NK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개막식에는 국회의원 원유철의 환영사와 남북하나재단 고경빈 이사장의 격려로, 작품감상으로 이어졌다.  

 

▲ 탈북청소년이 사진출사 여행을  가서 직접 찍은 작품 (사진=오은서 기자)

 

탈북청소년 사진전을 관람한 A씨(32세 회사원)는 “탈북청소년들이 산과 강, 나무 등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개성을 뽐내며 순수하게 웃는 표정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맑고 깨끗해진다”고 말하며 “사진 속에서 청소년들이 환하게 웃는 표정을 통해 그들이 자연과 하나 되는 사진여행으로 어두운 상처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부터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다음학교’ 학생들은 학교주변 골목길, 양재천, 정동진, 허균 생가터, 삼양목장, 수목원 등에서 직접 사진을 찍어왔고 전시회에 그 작품들을 출시했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세이브NK 이은혜 팀장은 “이번 전시는 행정자치부에서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으로 후원하고 있는「NK 포토: 도전! 나도 사진작가」는 이번이 2회째를 맞이한다. 많은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서도 프로그램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하며 그 필요성을 깨닫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 탈북청소년 특별 사진전이 열린 국회의원 회관 제2로비의 모습 (사진=오은서 기자)

 

이어 그는 “중앙대학교 백승휴 교수님을 비롯한 사진작가들과 탈북청소년들에게 사진을 매개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포토테라피’(사진 심리치유)는 일방적인 정보전달형 서비스 보다 더욱 효과적인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이라고 말하며 “그들이 사진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사회의 일원이 되는 ‘작은 통일’을 이루는 데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탈북청소년들이 사진작품 전시를 통해 사회에 참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돕고 소통한다는 점에서 이 사진전은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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