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센터 준공식 개최, 대구가 첨단공구산업 육성 거점 될 전망

[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시는 고부가가치 공구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공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으로 공구의 성능과 기술수준에 따라 부품의 가공속도, 품질, 제조원가, 완제품의 경쟁력이 결정되며 최종적으로는 국가 제조업의 생산, 무역, 부가가치를 견인하는 핵심 기반산업이다.

 

최근 미래자동차, 로봇, 항공‧우주 등 미래첨단산업 부품의 경량화, 고강도화 추세로 가공이 매우 어려운 신소재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가공하기 위한 첨단공구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공구산업의 시장경쟁력이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 첨단공구기술지원센터 전경     © 김윤수 기자


이에 대구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 635억 원을 투입해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공구사업은 사업 추진의 구심점이 될 센터 건립, 18종의 공구 시험인증 장비 구축의 기반구축사업, 탄소복합재(CFRP)등 대표적 난삭재를 가공할 수 있는 첨단공구를 개발하는 연구개발 등 3개 과제로 이뤄져 있다.

 

첨단공구센터에는 핵심 제조공정 지원을 위한 총 18종 40여대의 장비가 도입 돼 연구개발, 시험분석, 신뢰성 평가 및 시제품 제작 등 공구제조 및 수요기업에 대한 원스톱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제수준의 시험평가 서비스를 통해 그 동안 해외인증기관과 수요기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첨단공구 성능평가를 첨단공구센터에서 받을 수 있게 되어 대구가 첨단공구 분야의 전국적 산업육성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첨단공구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대구는 세계적인 공구 제조기업인 대구텍을 비롯해 한국OSG, 유니온머티리얼 등 첨단공구 제조 분야에서 기술혁신역량을 보유한 기업과 크레텍책임, 케이비원 등과 같은 전국 최대 규모의 공구유통 전문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첨단공구산업은 전통산업의 구조고도화와 미래산업의 육성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기반산업이다. 이번 준공되는 첨단공구센터가 국내 유일의 공구 분야 전문기술지원센터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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