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현희 대변인 [e중앙뉴스=국회 지완구 기자]
민주당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햇볕정책의 실패라는 것에 대하여 전현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28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은 햇볕정책의 완전 실패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정말 어이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전 대변인은 민주정부 10년 동안에는 지금과 같은 남북한 군사적 충돌이 없었다. 군사분계선에서 일시적으로 총소리가 날 때마저 “더 이상 살 수 없다”면서 연평도를 떠나는 사람은 없었다. 한나라당 집권시절 남북한 군사적 긴장관계가 조성되면 슈퍼마켓의 라면이 동났던 것과는 너무 대조적이었다. 국민이 한반도에서 평화가 오고 있음을 실감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작금의 안보무능 상황을 민주정부 10년으로 돌리고 있다. 5년 임기가 시작된 날부터 2013년2월25일 퇴임하는 날까지 벌어진 일은 전적으로 이명박 정부 책임이다. 지난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일이다. “기다리는 것도 전략”이라면서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이명박 정부라고 전했다.

연평도 무력도발을 일으킨 북한은 정상적인 체제가 아니다.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비난하고 있다. 이런 북한 체제와 상대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는 오늘의 위기상황이 초래된데 대해서 반성하기는커녕 지난 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어리석음을 계속하고 있다. 전세계가 평가한 대북햇볕정책을 바탕으로 평화관리체제를 복원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안보 무능을 자인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분열을 유도하지 말고 국론을 모으는 일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3년이 지났는데도 이 순간에 발생한 일에 대해 반성은 커녕 전 정권 탓을 하는 것은 안보 무능 정부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 정부의 대북정책이야 말로 실패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초당적 안보와 국방부 장관 청문회 협력을 요청한 한나라당이 안보와 국방에 당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남탓만 하고 있다며 국민 감정과 정서를 활용해 실패한 대북 정책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영 대변인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야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안보정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여당은 햇볕정책 등을 비난하며 다른 이야기를 하지말고 실제로 해야할 일에 충실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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