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21일부터 AI 챗봇 '로사' 시범운영 시작

▲ 롯데백화점 인공지능 쇼핑가이드 '로사' 이용하는 고객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21일 인공지능(AI) 쇼핑가이드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 '로사'(LOSA·LOTTE SHOPPING Advisor)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로사는 채팅 및 대화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청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매장에서 본 마음에 드는 상품의 정보와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추천하거나 매장 위치를 안내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해 AI를 활용한 유통 서비스를 상용화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로사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브랜드 직원의 추천에 의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실제 브랜드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300여회의 인터뷰와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150만개의 상품 데이터를 20여 가지의 구매 특성에 반영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정 기간에 적용할 수 있는 240여개의 추천 대화 시나리오를 준비해 고객의 다양한 상황에 따른 상품 추천이 가능하도록 했고, 고객의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 많은 상황에 맞춰 응대할 수 있도록 했다.

 

로사는 이밖에 '이미지 인식'이 가능해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마음에 들었던 제품을 사진만 촬영해 로사에게 보내주면 다양한 쇼핑 가이드를 해주는 기능도 갖췄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로사 서비스를 21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 1월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명구 롯데백화점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AI 딥러닝 추천엔진'을 사용하는 로사는 고객의 온·오프라인 구매 패턴을 분석해 구매, 행동, 관심도, 선호도 등 100여 가지의 고객 특징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일단은 엘롯데에서만 운영되지만 앞으로는 백화점 매장은 물론 롯데 계열사의 다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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