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회장 黃健豪)는 금년도 마지막으로 12월 채권시장지표 (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를 발표하였다.

각 지표의 동향을 살펴보면

□ ’08년 12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
-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선정, 향후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로 채권시장의 진단 및 예측이 가능

종합BMSI는 140.2(전월 122.2)로서 전월대비 18포인트 상승하여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 폭 개선된 수준일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189.2(전월 175.0)로 전월 대비 14.2포인트 상승하여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설문응답자의 89.9%(전월75.0%)는 1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10월 산업 활동 동향에서 광공업 생산 및 서비스업 생산, 설비 투자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전월 대비 및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심각한 경기하강 요인으로 인하여 시장참여자들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전망BMSI는 169.8(전월 139.0)로서 전월대비 30.8포인트 상승하여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문응답자의 23.0%(전월 44.9)가 금리보합에 응답하였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26.3%p 증가한 73.4%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 한은의 기준 금리 인하 예상 등이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BMSI는 142.5(전월 142.7)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감소하여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문 응답자의 30.2%(전월대비 11.1%p 증가)가 환율 보합에 응답하였고, 환율 하락 응답자비율은 56.1%로 전월대비 5.7%p 감소하였다. 한미간 통화 스왑 계약 체결, 시중은행에 대한 달러 유동성 지원 등으로 그동안의 일방적인 환율 상승 심리는 상당 부분 해소되었지만 글로벌 신용 경색이 해결되지 않는 한 환율 불안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 BMSI는 146.8(전월 118.4)로서 전월 대비 28.4포인트 증가하여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08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한 110.7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3.6%가 11월중 물가상승에 응답(전월대비 4.5%p 감소)했다.

경제4계절 지수(산업생산지수 BMSI 증분, 소비자심리지수BMSI 증분)는 10월(11, 9), 11월(0, 26) 수준에서 이번 달은 (42, 5)로 조사되었으며, 산업생산지수 BMSI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 심리지수 BMSI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산업생산 동향은 전월 대비 2.3% 감소하였고, 경기동행지수는 지난달 대비 0.8%하락하고 경기선행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하락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고,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에 응답한 비율이 전월 대비 4.9%p상승(하락응답비율 75.5%)하여 경기 침체 하에서 소비자 심리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

<조사개요>
○조사기간 : 2008. 11.26(수) ∼ 2008. 12. 01(월)
○ 대상기관 :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52개기관, 239명)
○ 응답기관 : 108개기관 140명 (외국계 20개기관 21명)

□ ’08년 11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표
- 채권발행 잔액을 채권종류별, 산업별 편중정도를 분석하여 계량화한 지표로 특정 채권이나 특정 산업부문의 채권발행집중에 따른 신용위험 파악이 가능

‘08년 11월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지수는 국채와 금융채, 회사채의 순발행 확대로 전월 대비 8.7포인트 상승한 2,144.6을 기록하여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였다.

‘08년 11월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도 연기금의 대규모 채권 매수세가 은행업종과 주요 제조업종에 집중됨에 따라 전월대비 34.91포인트 상승한 3,389.09를 기록하여 1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였다.

□ ’08년 11월 채권시장 스프레드지표
채권수익률 = 무위험이자율 + 위험프리미엄(=스프레드)
= 무위험이자율 + 신용스프레드 + 유동성프리미엄
기업신용위험증가(감소) → 스프레드확대(축소) →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증가(감소)
채권유동성부족(안정)→ 스프레드확대(축소) →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증가(감소)

채권종류별/신용등급별 스프레드지표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공개시장조작 대상 유가증권 범위에 은행채 및 특수채 편입, 채권시장안정펀드설립 등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정책당국의 조치에도 불구,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와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였다. 월 중 신용위험채권은 은행채 및 특수채의 RP매입 대상 편입으로 초우량물을 중심으로 한 신용스프레드는 축소되었으나, 국내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크레딧물의 잇단 신용등급 하향으로 여타 신용위험채권의 신용스프레드는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11월 산업별 스프레드지표는 월초 은행채에 대한 금리메리트로 통화금융 기관을 중심으로 한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 내수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일반 제조업의 스프레드는 더욱 확대되었다. 산업별로는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 오락문화및운동관련 서비스업의 스프레드가 전월대비 92bp ~ 136bp 상승한 반면, 은행업, 여신금융업,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의 전월대비 스프레드는 -12bp ~ -26bp 축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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