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시는 28일 ‘제41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상 1명, 본상 3명, 특별상 2명 등 수상자 6명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에는 신동학(88, 여)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가 선정됐다. 신동학 상임대표는 2017년 10월 31일에 발표한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이끈 장본인으로서 대구시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     © 김윤수 기자

 

부문별 본상 수상자로는 지역사회개발 부문 우상현(56) W병원장, 사회봉사 부문 이태원(53) 새댁식육점 대표, 선행·효행 부문 김태근(62) 한방요리식당 대표가 각각 선정됐다.

 

우상현 W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팔 이식 수술 성공과 다섯 손가락을 잃은 환자에게 발가락 세 개를 떼어 내 손에 이식하는 수술인 족지전이술을 성공함으로써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 우수성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이태원 새댁식육점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육점에서 헌혈증 1장과 돼지고기 600g을 교환해 주고 받은 헌혈증 1,200여장을 백혈병·골수암 환자 등을 위해 기증하였고, 관내 경로당과 노숙자 쉼터에 쇠고기 무상지원 및 아동급식지원 등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김태근 한방요리식당 대표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매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는 저녁을, 보훈대상 어르신과 조손가정 및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을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초대해 손수 음식을 마련해 제공하는 등 크고 작은 선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특별상 수상자는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총장(62, 여), 김명희(60, 여) 서구장애인여성봉사회장이 선정됐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적십자대구지사 회장을 역임하면서 나눔운동을 위한 후원프로그램의 다각화 및 확대를 통한 지역복지 증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명희 서구장애인여성봉사회장은 ’88년부터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저소득장애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가정에는 생필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대구시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1977년 이후 지난해까지 40회에 걸쳐 모두 125명이 수상했다. 대구시는 수상자들을 시 단위 각종 행사에 귀빈으로 초대하는 등 예우하며 수상 공적은 기록물로 영구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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