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2017년 올한해를 빛낸 MBC 연예대상 수상자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40)가 연예대상을 받았다.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 MBC 연예대상 수상을 차지했다. 사진=MBC방송캡쳐.

 

전현무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린 '2017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로 '무한도전'의 유재석 등을 누르고 올해 최고의 MBC 예능인이 됐다.

 

타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자동으로 대상 수상도 첫 사례가 됐다. 전현무 역시 예능 활동 중 처음으로 대상 후보에 올랐고, 바로 수상에 성공했다.

 
전현무는 수상 소감에서 "타사 아나운서 출신으로 5년간 열심히 하면서 욕도 먹어가며 했는데 보상을 받은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예능은 무조건 자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청자들이) '나 혼자 산다' 속 출연자들의 수수하고 순수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걸 보면서 또 하나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내년에는 MBC가 (파업이 끝났으니) '꽃길'을 걷기를 응원한다"며 "제가 있던 고향(KBS)에도 따뜻한 봄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방송 4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대상 외에도 이날 상을 싹쓸이했다.시청자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을 지난 3년 내리 이 상을 받은 '무한도전'을 누르고 가져갔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베스트커플상 등도 받아 8관왕을 달성했다.
 

최우수상은 '라디오스타'·'섹션TV연예통신'의 김국진(쇼·시트콤)과 '나 혼자 산다'의 박나래, '무한도전'·'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의 박명수(버라이어티)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보그맘'의 박한별과 '일밤-복면가왕'의 김현철(쇼·시트콤), '나 혼자 산다'의 한혜진과 '무한도전'의 양세형, '나 혼자 산다'·'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의 헨리(버라이어티)가 받았다.

 

아울러 방송 10주년을 맞은 '라디오스타' 팀에 공로상이 수여됐다.

▲ 쇼·시트콤 신인상 = 설인아(섹션TV연예통신) 카이(일밤-복면가왕) ▲ 버라이어티 신인상 = 한채영(일밤-오지의 마법사) 이시언(나 혼자 산다) ▲ 라디오 신인상 = 정유미(정유미의 FM데이트) 문천식(지금은 라디오 시대) ▲ 라디오 우수상 = 이루마(이루마의 골든디스크) 서경석(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 ▲ 라디오 최우수상 = 박준형·정경미(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 올해의 작가상 = 이경하(나 혼자 산다) ▲ MC상 = 이상민·이재은(섹션TV연예통신) ▲ 뮤직쇼 특별상 = 소향(일밤-복면가왕) ▲ 버라이어티 특별상 = 윤정수(일밤-오지의 마법사) ▲ 시트콤 특별상 = 양동근(보그맘) ▲ 인기상 = 한은정·피오(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 베스트 팀워크상 = '일밤-오지의 마법사' 팀 ▲ 베스트 커플상 = 박나래·기안84(나 혼자 산다) ▲ PD상 = '일밤-복면가왕' 팀이 차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