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올해 대구시 공직자들의 가장 중요한 자세로 ‘일념통천’[一念通天]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일념통천에 대해 “한마음으로 하루도 허투로 쓰지 않고 진정성을 다해 나아가면 하늘과 통해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도 능히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 2018 시무식에서 종이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 김윤수 기자


이날 시무식에서 권 시장은 “지금 대내외 정세와 환경이 어느 정도 정돈되면서 불확실성이 걷히고 있지만 올해도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권 시장은 올 한해 일념통천의 자세로 흔들림 없이 정진해야 할 현안 중 4가지를 특히 강조했다.

 

먼저 권 시장은 시민들께서 작년 한해 대구시를 가장 빛낸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정’(이하 베스트 시정)에 ‘대구국제공항, 전국 4대 공항으로 비상’을 1위로 뽑은 것과 관련해 “이는 대구시민들의 마음 속에는 대구가 열린 도시, 세계로 웅비하는 도시로 나아가길 바라는 큰 꿈과 바람이 있다는 방증이다”며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통합신공항 건설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될 문제가 아닌 대구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통산업도시에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베스트 시정 2위에 ‘전기차 선도도시로 도약’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이제는 아들 딸들이 대구에서 일자리를 가지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산업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는 여망과 거기에 동참하겠다는 시민들의 뜻이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도심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올해 서대구 KTX역사가 착공하면 2019년 완공되기 전에 서대구 대개발의 새로운 청사진과 방향을 제시하는 작업을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며 “동대구복합합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동대구 축’과 서대구 KTX역사를 중심으로 한 ‘서대구 축’을 중심으로 외곽은 신성장거점으로 만들고 도심은 역사와 문화를 복원해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구 시민들이 대구의 주인으로 참여하고 봉사하며 나누는 문화에 대해서는 “시민들 속의 변화 중 가장 소중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대구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올해 더욱 소중하게 보듬고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은 기존 시무식 형식을 탈피한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주니어 직원 인터뷰 영상을 비롯해 ‣메모 형식으로 진행된 시장에게 궁금한 점 묻고 답하기 ‣통합신공항 후보지 확정 등 시정 현안과 개인별 소망을 담은 종이 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 등이 연출됐다.

 

특히, 시장에게 궁금한 점 묻고 답하기에서 권 시장은 대구에 꼭 가지고 와야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인천공항’을 꼽았다. “외국 나갈 때 마다 왜 대구엔 인천공항 같은 공항이 없는지 생각했고, 반드시 대구경북으로 옮겨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시장은 「가다가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서 간다」는 뜻의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를 인용하며 “사람이 꿈꾸는 일에 불가능 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다짐하면서 시정을 돌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주어진 소명을 이루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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