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바른, 통합 열차 ·· ‘실무 추진’ 단계 돌입
국민과 바른, 통합 열차 ·· ‘실무 추진’ 단계 돌입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8.01.03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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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협의체 출범, 2월 내에 통합 마무리, 1월에 양당 전당대회 추인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기구를 공식 출범하고 합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그동안 양당은 전당원 투표 결과가 공표된 31일(74% 통합 찬성) 이후 2+2 협의체(이언주·이태규·오신환·정운천)를 임의적으로 구성해 통합 논의를 진행했었다. 

 

3일 오전 양당은 이런 임시기구에서 '통합추진협의체'라는 공식 기구로 격상하는 출범식을 갖고 통합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이날 모인 4인의 의원들은 1월 말까지 각 당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 추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적어도 2월 중으로 통합 신당을 출범하기 위한 공동 실무진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 양당의 의원들 4인(이태규·이언주·정운천·오신환)은 3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통합추진협의체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박효영 기자)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 이전에 통합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당을 합치는 형태보다는 양당은 물론 다른 세력까지 포용할 수 있는 신당 창당의 형태를 취하기로 했다. 이런 방향은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구상이기도 하다. 

 

▲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양당의 합의된 사항만 발표하고 따로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통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에 최대한 신당 출범의 모양새가 정략적이지 않아야 하고 그런만큼 신당의 지도부 구성도 고민거리다. 통합 추인을 받기 위한 전당대회를 각 당에서 1월 안에 치렀다고 가정했을 때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또 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기존의 전국 경선 방식이 아닌 창당결의대회 형식의 이벤트를 열어 대표를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 이후 백의종군을 공언한 만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또는 손학규 국민의당 고문(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단독 대표나 공동대표를 맡는 방안이 수면 위로 거론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백브리핑(비공식적으로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것)에서 “신당 지도부 구성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안 나왔다”며 “그분(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포함해서 아직 거론되는 외부 인사도 없지만 정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 이언주 의원은 백브리핑을 통해 통합 추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한 답변을 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이날 출범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끝나고 결과 발표를 할 때, 오신환 원내대표는 “양당의 합의된 사항만 말하기로 했기 때문에 추가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당의 통합 절차를 지방선거 전까지 마무리 해야하기 때문에 매우 급하지만,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언주 의원도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매일 만났다”면서 “이제 공식 기구를 출범했으니 합의된 것이 있으면 기자들에게 공식 브리핑을 통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신당의 지역조직을 만드는 데까지는 창당 과정에서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의원은 “(2월을 시한으로 못 박았기 때문에) 시도당 창당은 굉장히 오래 걸려서 실제적으로는 발기인 대회나 중앙당 창당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이날 합의된 4가지 사항이다. 

 

△양당의 통합은 구시대의 전유물인 이념과 진영, 지역과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세력의 연대를 도모한다. △단순합당 방식이 아닌 신당창당의 신설합당 방식으로 하며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통합을 추진한다. △2월 내에 통합신당 창당을 완료하는데 최선을 다한다. △양당 통합을 위한 공동 실무지원팀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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