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강세©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달러 약세가 올해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달러 가치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기록했다.

 

반면 달러와 함께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4시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이날 전장 대비 0.2% 내린 91.80에 거래됐다. 지난 9월이후 최저치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해 9.9% 하락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못하는 데에는 장기적으로 연준의 금리 정책이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양적 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1.2030달러에 거래됐다.

 

위안화도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3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4% 내린 6.4920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약세의 최대 수혜는 또다른 안전자산인 금이 누리고 있다. 금과 같은 원자재는 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보통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표시 가격이 오르면서 가치가 상승한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6.80달러(0.50%) 오른 1,31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4%나 올랐던 금값이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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