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연기 자욱했다" 화재 목격담 SNS로 이어져

 

▲ 홍대입구에서 서교동 사거리 신축공사장에서 불이 났고 40분 만인 오후 4시께 진화가 됐다.  (사진 =오은서 기자)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3일 젊음의 거리 2호선 홍대입구 전철역과 서교동 사거리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눈 앞을 가릴 정도로 큰 불이 발생했다. 당시 이 지역을 지나던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은 ‘자욱하고 검은 연기와 냄새가 버스 안으로 들어올 정도로 위협적이었다"는 목격담을 SNS에 올리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이날 오후 3시10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거리 인근 신축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 80여명과 소방차 24대가 출동 진화작업에 나섰고 오후 4시께 진화가 된 상태다.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관계자는 "사고 경위 등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현장 인원은 모두 대피하여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산소절단기 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해 아직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 홍대에서 서교동 사거리에서 3시 10분께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하늘을 뒤덮었다.(사진캡처=YTN TV)  

 

SNS로 댓글을 단 한 네티즌은 “홍대 쪽에 불이 엄청 크게 나서 버스타고 있는데도 버스 안으로 연기가 다 들어오더라. 한 낮에 도로 한복판에서 앞이 안보일 정도로 큰 연기가 났고 몇 분간 지속됐고 순간 너무 공포스러웠다”며 당시 심정을 올렸다.  

 

이번 사고로 홍대 주변을 지나던 인근 거주자 심모씨(25세 대학생)는 “제천 화재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안돼서 우리 동네에서 이렇게 검고 자욱한 연기를 보니까 솔직히 무섭다. 겨울철이니 만큼 각별히 불조심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내 주변부터 살펴봐야 겠다”고 말하며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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