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2008년 바지락 폐사율(흰색은 유류 비유입지역 또는 오염 정도가 적은 곳)
그림 2. 2009년 바지락 폐사율(흰색은 유류 비유입지역 또는 오염 정도가 적은 곳)
그림 3. 충남 지역의 바지락 생산량 변동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소장 김이운)에서는 2009년 3월말부터 4월까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의 영향 지역인 충남 태안군, 보령시, 서산시 바지락 양식장에 대한 폐사 현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바지락 양식장 폐사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8년의 24.6%와 비교하여 2009년에는 4.7%로 폐사율이 크게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2008년도 서해안의 바지락 평균 폐사율은 22.4%로 나타났으며, 특히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가 유입된 태안, 보령, 서산 지역에서는 18.6~51.1%로 폐사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그림 1).

이와는 반대로 지형적인 조건과 방제작업 등으로 유류유입이 적었던 근소만 내측과 천수만 내측, 그리고 비오염지역인 인천, 경기도 일대의 폐사율은 10% 내외로 낮게 나타났었다.

2009년도 서해안의 바지락 평균 폐사율은 6.0%로 감소하여 나타났는데, 특히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로 2008년에 폐사율이 높았던 태안, 보령, 서산 지역에서는 0.1~19.5%로 폐사율이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비오염지역인 인천, 경기도 일대의 폐사율은 10% 내외로 2008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그림 2).

충청남도 바지락 생산량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0,000톤 내외로 안정적인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2007년 12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로 인하여 2008년에는 6,140톤으로 감소하였다. 2009년 봄철 폐사율이 감소함에 따라 2009년 생산량은 사고 이전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림 3).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유류사고 이후 수행하고 있는 태안어장 정밀조사 및 양식장 복원사업에서 모래 살포, 저질 경운, 저질 개선제 투입 등 바지락 양식장 복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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