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와 4 살배기 아들은 숨지고, 딸은 중상

▲ 부산에서 30대 여성이 두 자녀를 아파트에서 던진 뒤 자신도 투신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앙뉴스=오은서 기자] 부산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의 두 어린 자녀를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진 뒤, 자신도 투신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8시 30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 30대 친모 A 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배달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정신질환 증세로 병원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엄마 A 씨가 집에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딸과 함께 베란다 밖으로 차례로 던지고, 자신도 비상계단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B 군은 사망한 상태였고, C 양은 다행히 의식이 있었지만 온몸에 골절상이 발견되는 등 중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숨진 아들 B군은 4살이고 딸 C양은 2살로 아무것도 모른 채 친모에게 변을 당해 주위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셜댓글로 슬프고 비관적인 기분이 드는 우울증을 예방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며 우울증에 따른 자살충동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