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 9일 판문점 우리측에서 2년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전10시부터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대표 개별 접촉을 마쳤다.

이날 남북은 우리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진지하게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남북은 고위급회담에서 수석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 4명이 참석하는 접촉을 1시간 동안 가졌다.

남북이 판문점 우리측에서 2년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9일 오전10시부터 전체회의와 이어 수석대표 개별 접촉을 마쳤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왼쪽) (사진=YTN 방송캡쳐)

이날 우리 측은 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과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당국회담을 제안했고, 북측은 평창 올림픽에 선수단을 비롯해 고위급 대표단과 응원단 예술단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회담 성사로 참석이 가능하다는 전제로 상호 비방과 갈등을 봉합하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데 상당한 문제들이 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연락관을 통해 두 번째 대표접촉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우리 측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 4명이 접촉을 진행했다.

남측 대표단은 앞서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