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230명’ 육로 파견 ·· 페럴림픽도 대표단 보내
북한 ‘응원단 230명’ 육로 파견 ·· 페럴림픽도 대표단 보내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8.01.17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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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구상,문 대통령 단일팀 논란 입장, 20일 IOC 만남 때 확정, 정부합동지원단 출범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응원단을 230명 규모로 파견하고 페럴림픽에도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통일부는 17일 15시가 넘어 언론에 관련 사실을 알리며 북측 대표단의 규모·이동경로·개회식 공동입장·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남북 합동 문화행사·북측의 패럴림픽 참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9일 고위급 회담, 15일 예술당국 실무회담, 17일 차관급 실무회담으로 이어지는 세 차례 남북 회담의 결과가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통일부는 지속적으로 강조했듯이 일단 올림픽에만 집중하기 위해 공식 합의사항과 더불어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발표하고 그 외에 다른 부분(이산가족·군사당국·비핵화 등)은 쉽게 알려주지 않는 분위기다. 

17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3번째 남북 회담이 열렸다. 이날 회담은 차관급이고 3대 3으로 진행됐다. 

▲ 우리측의 천해성 차관(오른쪽)과 북측의 전종수 단장이 함께 회담장으로 걸어오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우리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이 대표단을 구성했고 북측은 ‘전종수 단장·원길우·김강국’으로 이뤄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종수 단장이 보도통신 부문 대표(차관급)로 알고 있다”면서 나머지 인물의 소속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올림픽이 곧 개막하는 만큼 “남북 양측이 구체적인 입장을 교환했다”고 전하면서 그 내용을 소개했다. 

북측 선수단의 종목과 규모·응원단과 태권도 시범단 파견 규모·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마식령 스키장 이용 등이 그 내용이고 추가적으로 북축이 “육로를 이용해 남측으로 이동하는 안을 우리측에 제시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측이 패럴림픽(3월9~18일)에 선수단을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문제다.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성사될 IOC와 남북 양측의 만남을 통해 최종적인 방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 3대 3으로 진행된 3차 남북회담. (사진=통일부 제공)     

백 대변인은 “20일 IOC와 협의가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부분들이 (사전에) 합의가 되면 그것을 토대로 IOC와 최종 결정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 2차 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이 발표됐듯이 이날 저녁에 모든 회담절차가 끝나봐야 최종적인 합의사항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과 관련, 올림픽만 바라보고 노력한 우리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국가적인 배경 때문에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17일 오후 충북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북한의 참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동입장이 될지 일부종목 단일팀까지 할 수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 최근 단일팀 구성과 관련 논란이 일자 문 대통령이 직접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촌을 방문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특히 "단일팀을 만든다고 전력이 높아지리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팀워크를 맞추는 데 노력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단일팀 구성 자체가) 두고두고 역사의 명장면이자 국민과 세계인이 그 모습을 보면서 감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성사 여부를 떠나 우리 아이스하키팀에 더 많은 국민 관심을 쏟게 하고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수들의 노력을 무척 부각하며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올림픽 출전권을 얻기 위해 흘린 땀과 눈물"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남북 공동입장이나 단일팀 구성 등 모두) 북한이 단순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훨씬 좋은 단초가 될 것"이라며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했고 16일부터 남북회담본부에 사무실을 두고 업무에 들어갔다. 

▲ 지난 16일 정부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이 출범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박상헌 통일부 교류협력국 사회문화교류과 담당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원단은 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등 관계당국을 중심으로 4개 팀(기획총괄·대회운영·행사지원·대외협력)으로 이뤄졌다”며 “각 팀마다 5명 정도 합계 20여명의 인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말 그대로 지원업무를 총괄하게 된다”면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회담 결과에 따라 업무 내용이 계속 추가될 수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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