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는 1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을 막으려면 군사적 억제수단 뿐 아니라 평화의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필수적"이라며, "평화와 안보는 하나라는 확고한 철학이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임을 다시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 1일 손학규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등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순성 민주정책연구원장 내정을 축하하면서 "이명박 정부가 안보 난맥상의 원인을 아직도 지난 정권의 햇볕정책 탓으로 돌리고, `굴욕적 평화'라며 누워서 침뱉기를 하고 있다"며 이야기 하고 있다.    ©[국회= 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이는 당 안팎에서 제기된 '햇볕정책' 수정 논란과 관련해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과 필요성을 역설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국회에서 사회 각계각층 원로를 초청, 안보문제 등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손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원탁회의를 통해 당면한 안보문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민주당과 국민의 자세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탁회의에는 서울대 백낙청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청화 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또 오는 5일 서울광장에서 야당,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과 함께 '4대강 공사 중단 및 내년도 4대강 예산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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