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감동’, ‘체험’, 그리고 ‘새로운 미래’….
‘흙과 불의 축제’, 옹기와 세계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향연이 시작된다.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9일부터 3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가는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우리 선조들의 손끝에서 손끝으로 전해오는 옹기에 담긴 다양한 문화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전 세계 문화의 지혜가 담긴 슬로푸드(Slow-Food)의 생명력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의미 있는 지구촌 한마당 축제가 될 것이다.

10월 8일 오후 3시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행사장을 울산대공원과 외고산옹기마을 등 2곳으로 이원화해 엑스포 효과를 극대화한다.

울산대공원의 경우 자연생태공원인 행사장 특성을 적극 활용해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구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옹기를 주제로 한 전시, 영상, 체험,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연출된다.

외고산옹기마을에서는 국내 최대 옹기집산지를 보여주면서 옹기 장인들의 제작시연, 옹기만들기 체험, 각종 전통문화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

◆ <느낌> 고향의 정취와 어머니의 따뜻함이 있는 옹기 한마당

엑스포 행사장 진입 상징구조물인 ‘소통의 길’(동문 50m·정문 55m)을 지나 ‘옹기터널(동문방향·400㎡)’로 들어서면 옹기 영상물과 이미지, 발효산업, 미래비전 그래픽 등을 통해 옹기의 역사·문화·산업·환경적 가치를 한눈에 보여주며 관람객들을 맞는다.

‘한국옹기관’과 ‘세계옹기관’에서는 민족 전통의 삶과 지혜가 담긴 전통옹기와 대륙별·국가별 옹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한다.

이 전시관은 울산대공원 잔디광장, 동문~정문 주보행로에서 상시 운영된다.

‘옹기과학관(울산대공원 잉어놀이터)’으로 떠나는 여행은 옹기의 뛰어난 과학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옹기토에 얽힌 과학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옹기모형과 실물을 전시하고 영상과 그래픽을 통해 옹기에 숨어있는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한국식문화관(울산대공원 잔디광장)은 한국의 전통발효음식위주의 전시·시연·시음 및 체험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식문화관(울산대공원 느티나무길)에서는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세계 도기와 연계된 음식 전시와 각 대륙별 발효음식을 시연·시음할 수 있다.

토령, 화령, 풍령, 수령, 아리가 펼치는 최첨단 3D 입체 영상 ‘단지의 아름다운 호흡’은 어린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울산대공원 가족문화센터 1층 대강당(300석), 외고산옹기마을 마을회관 2층 영상실에서(104석) 30분씩, 1일 16회 상영한다.

◆ <감동> 흙과 불의 축제, 옹기와 세계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향연

최고의 연출, 작가, 배우, 무대가 빚어내는 주제공연 ‘춤추는 항아리(울산대공원 제1공연장·매일 2회)’.

정겨운 고향집 장독대를 배경으로 어머니의 정성과 기원이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아름다운 모습이 재미있는 마당극으로 펼쳐진다.

주변경관이 뛰어난 울산대공원 수변광장에서 선보이는 멀티미디어쇼 ‘울산판타지(Ulsan Fantasy·평일 1회, 주말 2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워터커튼, 빔 레이저, 애니메이션 레이저 등 특수시스템을 이용해 옹기문화에 투영된 에코폴리스 울산으로의 환상적인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비보이, 매직쇼 등 열정과 즐거움이 있는 다양한 공연이 ‘현대문화 어울림’이란 타이틀로 매주 테마별로 펼쳐지며 쿠바의 살사, 브라질 삼바, 러시아 유로 등 보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들썩이는 ‘해외문화공연’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외고산옹기마을 문화관 특설무대(1일 2회)에서는 풍물놀이, 인형극, 줄타기, 마당극 등 재미있고 다양한 전통공연 ‘전통문화의 향연’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 <체험> 오감만족! 특별한 추억으로의 여행

보고, 만지는 즐거움이 있는 ‘흙놀이 체험장(울산대공원 무궁화동산 광장)’은 온 가족이 흙을 빚고 던지며 옹기세상으로 떠나는 신나는 놀이공간으로 연출되며 흙을 밟으며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는 ‘흙길 갤러리(자연학습장·84m)'도 재미와 흥미를 주는 이색경험이 될 것이다.

전통 옹기제작 방식을 지켜오고 있는 국내 최대 옹기집산지인 외고산옹기마을에서 옹기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옹기도 만들어볼 수 있는 ‘옹기마을 문화탐방’이 상시 운영되며 ‘옹기의 재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손 물레를 이용해 접시, 도시락, 머그컵, 저금통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이 밖에 미래 옹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미래옹기 Idea'를 비롯해 ’기원의 단지‘, ’생명의 옹기, 생명의 물‘ 등 소망을 담는 체험행사가 관람객들과 함께 한다.

◆ <비전> 웰빙 문화를 완성하는 생활용기! ‘옹기의 미래가치 발견’

옹기의 미래가치를 분석·조망해보는 학술행사를 비롯해 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과 세계 대학생 옹기페스티벌 등은 옹기의 미적·문화적 가치를 확산시킬 행사로 준비된다.

국제 학술심포지엄(10월 9일~10일)을 통해 국내외 옹기관련 전문가들이 밝히는 세계 옹기문화의 변천과 문화적가치는 우리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과 세계 발효식문화의 흐름을 보면서 옹기의 미래가치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20개 대학에서 100여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세계옹기페스티벌’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터키 등 세계각국의 가마체험과 함께 옹기전문가와 학생들의 옹기작품을 통해 세계 옹기문화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세계 유명 현대 옹기작가들의 만남인 ‘국제 레지던스 및 워크숍은 제작과정 시연을 통해 옹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옹기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현대 작가들의 시각과 독창성을 통해 재조명해 본다.

‘숨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09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옹기 & Scicnce(과학)’, ‘옹기 & Culture(문화)’, ‘옹기 & Vision(전망)’을 테마로 옹기의 숨겨져 있던 과학성을 전달하고 소통과 조화를 기치로 한 옹기문화를 소개하며 옹기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다양한 활용가능성을 모색한다.

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는 울산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문화행사이자 옹기를 소재로 세계에서 처음 개최되는 엑스포로서 우리 전통의 옹기문화에 세계 도기문화와 친환경, 웰빙, 식품, 건강 등이 함께 어우러진 특색 있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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