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 환우 마음의 상처 치유 도와
 
 
사회적 약자 그리고 병마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관심이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상실감을 만회해주고 자립을 돕는 일에 기업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립 이래 인류 공헌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것은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다.

암 치료 과정에서 외모 변화로 상실감을 겪는 여성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 관리, 헤어 연출법 같은 노하우를 전수해 투병 중 겪는 외견상 혹은 심리적인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3천명이 넘는 환우들과 아픔을 함께 나눴다.

▲     © 최일숙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암 치료로 인한 외모 변화로 상실감을 겪는 여성 암환우에게 메이크업, 피부관리법을 전수해 심리적 고통을 덜어주고 있다.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 향상 등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과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 역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는 참가비 전액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사용되는데, 지금까지 15만명이 참가해 참가비 14억원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됐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과 아동의 자활을 돕기 위한 ‘희망 가게’는 빈곤의 대물림을 막는 게 목적이다. 창업주 서성환 회장의 뜻에 따라 아름다운재단에 기부된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만들어진 ‘희망 가게’는 2004년 7월 1호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2개점이 문을 열었다.

피부 관리·헤어 연출법 전수해 외견상·심리적 고통 덜어줘

희망가게 창업주인 모자가정 가구주 어머니들은 가게 수익을 바탕으로 자립을 도모하고 남은 수익은 다시 아름다운세상 기금으로 기부해 다른 모자가정 가구의 자립을 돕는다.

이 밖에도 매년 7천6백만원의 상금과 함께 시상을 해온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연 2회 전 임직원이 사회복지시설에서 맞춤봉사활동을 하는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운 나눔’ 행사 등을 펼쳐 나가고 있다. ‘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각종 전략도 실천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50억원 규모의 협력사 경영자금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지원 중이다. 주요 협력사의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ERP) 구축과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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