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콤플렉스와 남학생들로부터 폭행까지 당해, 스스로 목 매 숨져

전남 화순에서 여고 2학년이 '왕따'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고교 2학년인 A(17)양이 지난 12일 오전 8시20분경 전남 화순읍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친구 B(17)양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양과 함께 등교를 하는 B양은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아 집으로 가 봤더니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양이 외모와 남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괴로워했다'는 제보를 받고 학교 친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족들 역시 경찰에서 "아이가 최근 왕따로 괴롭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노제는 15일 오전 9시경 유족과 교직원, 동료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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