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사격훈련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평도 주민의 불안과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하면서 왜 지금 사격훈련을 해야 하냐고 주민들이 묻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 합참부의장도 이번 훈련에 대해 `연쇄 반응(chain reaction)'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히고 포격과 대응포격이라는 연쇄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고 “통제를 잃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주지시켰다.  

그는 현재 연평도에는 97명의 주민이 남아있다며 불안감에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라고 강조 했다. 또 현 정권이 긴장을 고조시켜 얻을 것이 무엇인가? 만에 하나, 예산 날치기와 형님·부인 예산을 덮고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국민과 군인의 목숨을 담보로 삼는다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금은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이 불거진 명분 없는 후배 심기를 중단하고 평화를 위해 대화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전쟁도발은 대통령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주기 위한 게임이 아니다. 국민들은 위기가 아닌 대화를, 전쟁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사격훈련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내년에 ‘만시지탄’ 안 되려면 교수사회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선정했다고 전하면서 머리는 숨겼지만 꼬리는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 모습이라는 뜻으로,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어느 것 하나, 해소되지 않았던 한 해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모른다”, “아니다”, “상관없다”는 말로 일관해온 ‘양치기 정권’에 꼭 맞는 사자성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산날치기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 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제 청와대 말은 안 듣겠다”고 하는가? 민간인사찰이 금시초문인데, 왜 사찰당사자들은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법정 진술하는가? 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미FTA이 정말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왜 애초에는 점 하나 고치지 않겠다고 했는가? 흠결 없이 공정한 인사인데, 왜 고향이나 학교 선후배들만 영전하는가?라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50차 라디오연설에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비판이라면” 반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번에야말로 그 약속을 지키라며 압박했다.  

예산날치기 사죄하고 형님예산 반납하고 대포폰 사찰 국정조사 실시하고, 포항인사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고 이미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계가 시민불복종운동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교수사회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내년의 사자성어는 ‘만시지탄(晩時之嘆)‘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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