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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예멘 북부 지역에서 월드와이드서비스라는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다 지난 12일 독일인 7명, 영국인 1명과 함께 피랍됐던 엄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어젯밤 발견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신각수 제2차관을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엄 씨 가족들이 원할 경우 현지로 보내는 문제와 엄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서울로 운구하는 대책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엄 씨와 함께 피랍됐던 독일인과 영국인 등 모두 9명이 변을 당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2명의 어린이는 생존했다고 보도하는 등 사망자 수를 놓고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고, 아직 이번 사건을 주도한 세력도 최종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AP통신은 9명 전원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납치됐던 9명 중 여성 3명의 시신이 아침 일찍 발견됐으며 나머지 6명의 시체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예멘 정부는 이번 사건을 사다에 근거를 둔 시아파 반군 ‘후티 자이디’ 소행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사건 배후에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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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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