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6%대 등장..CD금리는 2개월만에 상승 年 3% 육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하자 시중은행들이 최근 전략적으로 내린 대출 금리를 다시 올리예금금리추가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CD
연동 주택대출의 최고 금리는 연 6%대로 작년 1월 중순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종전보다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 여파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이날 2.98%로 전날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CD 금리 상승은 작년 11월16일 2.80%로 오른 이후 2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CD 연동
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국민은행은 CD 연동 주택
담보대출 금리를 이번주 4.55~5.85%에서 다음주 4.73~6.03%로 0.18%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이 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의 최고금리는 연6% 수준으로 작년 1월 중순 이후 1년만에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CD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4.20~5.52%에서 14일 4.26~5.58%로 0.06%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3영업일 평균 CD 금리를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한다.

신한은행의 CD연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4일 연 4.46~5.86%로 0.06%포인트 인상된다.

CD금리가 추가 변동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3영업일 후인 18일에는 이날 CD금리 상승분 0.18%포인트가
모두 반영돼 4.58~5.98%로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도 연초에 0.22%포인트 내린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다시 인상한다.

하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는 이날 상승분인 0.18%포인트를 고스란히 반영해현재 4.68~6.18%에서 14일 4.86~6.36%로 변동된다.

외환은행의 CD 연동 주택대출 금리도 0.18%포인트를 더한 연 4.44~6.19%가 14일부터 적용된다.

시중은행들은 다만 예금 금리 추가 인상 여부는 시장 상황을 좀 더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64%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올랐다.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연 4.38%를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분간 시장금리를 보면서 예금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신한은행의 월복리정기예금 1년짜리 최고 금리는 3.9% 수준이다.

외환은행도 시장 동향을
분석한 뒤 이르면 다음주 중 금리를 조정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달 초에 1년만기 예금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했다.

기업은행 역시 시장 금리 움직임을 보면서 예금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의 1년만기 서민섬김통장의 금리는 연 4.3%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채 등의 시장금리 동향을 좀 더 지켜본 뒤 예금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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