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장만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이 0.10%▲ 상승한데 이어 서울 0.08%▲, 경기 0.00%-, 인천 0.12%▲ 등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선 집값의 오름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집값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장을 이어가고 있어,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운 실수요자들이라면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 이후 아파트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는 올랐지만, 연휴를 앞두고 거래시장은 조용하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0.31%▲, 강동구 0.29%▲, 양천구 0.27%▲, 송파구 0.25%▲, 강북구 0.15%▲, 마포구 0.14%▲ 등의 순으로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 광진구 자양동 부동산뱅크 엘림공인 관계자는 “광진구는 전세, 월세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반면 매매시장은 조용한 편”이라며 “1월에 들어서면서 매매거래가 거의 없었다”고 전해, 호가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재건축 시장은 강남구 0.43%▲, 강동구 0.25%▲, 서초구 0.17%▲ 등 대표 재건축 지역만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의 경우 청담동 청담두산위브, 청구 등이 리모델링 호재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한편, 강동구는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이 1,000만~2,000만 원 가량 호가가 오른 매물이 나오면서 집값이 상승했다.

강남권, 용인, 분당, 목동 등 버블세븐 지역은 11주 연속 상승세다. 개별 지역으로 살펴보면 목동 0.29%▲, 송파구 0.19%▲, 용인시 0.13%▲, 강남구 0.14%▲, 서초구 0.10%▲, 분당 0.07%▲, 평촌 0.01%▲ 등의 순이다. 버블세븐 지역은 넓은 면적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함께 중소형의 인기 등으로 인해 호가가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0.01%▼ 떨어지며 9주 만에 상승장을 마감했다. 중동신도시가 0.40%▼ 하락한 것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동신도시는 지난주 급매물이 간간이 거래가 됐지만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중동신도시의 경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높고 중소형 아파트들이 많아 설 이후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경기도는 평택시 0.43%▲, 용인시 0.13%▲, 안성시 0.11%▲, 고양시 0.06%▲, 수원시 0.05%▲ 등 남부권의 강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2주 연속 집값상승을 이뤄내며,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침체됐던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0.57%▲, 남구 0.06%▲, 서구 0.03%▲, 남동구 0.02%▲, 계양구 0.01%▲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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