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북유럽 4개국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유럽지역에 본격적인 친환경 차량 보급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31일(월) 서울 남대문 주한 스웨덴 대사관에서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 라르스 바리외(Lars Varg?) 주한 스웨덴 대사, 지식경제부 강남훈 기후변화에너지정책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4개국 수소연료전지차량 보급 기관과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북유럽 4개 국, 5개 기관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사업에 참여하여 수소연료전지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북유럽의 경우 스칸디나비안 수소 하이웨이 파트너십(SHHP, The Scandinavian Hydrogen Highway Partnership)이라는 수소연료전지차 보급기관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충전소 건립 등 제반 사업을 진행 중이며, 여기에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아이슬란드 각국 유관 기관들이 연계되어 있다.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는 “현대·기아차와 북유럽 국가간의 수소연료전지 관련 MOU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미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의 비약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은 “우수한 수소연료 기반시설이 갖춰진 북유럽 국가에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뛰어난 친환경 기술력을 유럽지역에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양해각서 체결은 현대·기아차가 유럽지역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선도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차는 물론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자 기술로 개발된 전기차 ‘블루온(BlueOn)’을 최초 공개한 현대·기아차는 실도로 모니터링을 통한 국산 부품 기술 및 충전 인프라 검증, 일반 홍보용으로 30대의 전기차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해 시범운행 중이며, 2011년~ 2012년까지 시범생산을 통해 우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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