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12·8 예산안 날치기 언급하길 희망"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7일 영수회담과 관련, 청와대 비서실과 손학규 대표 비서실 간 일정 조정 후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사실상 영수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면서 "(2월 임시) 국회는 14일부터 갖되 의사일정에 대해서는 수석회담에서 합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다만 정진석 정무수석이 양승조 비서실장께 '영수회담을 서두를 필요가 없지 않느냐, 영수회담과 국회 정상화는 별개'라고 했다"며 "영수회담은 안 열리고 국회만 정상화 되느냐, 이명박 대통령께서 지난 12월 8일 예산과 날치기 법안에 대해 유감표명을 하지 않아도 되나 라는 의구심들이 대두돼 최고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영수회담이 결렬되면 2월 임시국회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아직 5, 6일 남았고, 청와대에서도 영수회담을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며 "청와대 비서실과 손학규 대표 비서실이 일정과 의사를 조정한 뒤 응하지 않겠느냐"고 해명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주 내에 영수회담을 열어 손학규 대표께서도 야당대표로서 하실 말씀을 하시고 대통령께서도 12월 8일 예산과 법안 날치기가 앞으로 있어선 안 된다는 말을 하면 이걸 본격적으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개헌특위 구성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개헌특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개헌은 실기했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웨이제공/민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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