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12일흉기에 찔려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50대 여성의 시신이 부패한채12년 만에 발견됐으며, 경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 집에서 12년 동안 살았던19세 딸이 이사를 가려고 남자 친구와 같이 짐을 정리하다가 집안 한쪽에 있던 종이상자를 열어보니 부패한채 시신이 발견돼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숨진 여성은 흰색 비닐로 10겹 이상 둘러싸인 있었고, 얼굴 부위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으며, 현장에서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시신이 이 씨의 친모인 윤 모 씨인 사실을 확인했고 시신이 비닐로 밀봉된 상태여서 별다른 냄새가 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씨가 지난 1999년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 오기 전 아버지가 시신이 들었던 종이상자를 테이프로 밀봉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고 딸은 이 짐이 아버지의 것인줄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 씨는 가출한 뒤 한달에 한 두번씩 가끔 딸을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은 어릴때 해어져 엄마의 얼굴이 잘 기억이 나질않는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 같은 딸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1999년 윤 씨가 살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은 아버지 이 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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