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4일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
 
 
한국기업평가는 24일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가계 내 주요 지출항목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변동 및 소비지출 증감에 큰 영향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업의 안정성을 견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같은 통신산업의 안정성은 앞으로도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통신산업계의 수익 및 영업현금창출력의 변동성은 경기를 비롯한 외부변수 보다는 주로 업계간 경쟁강도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 가계소비지출 내 통신비 지출비중 및 증감률

이동통신 시장의 경우 지난 2007년 3G 경쟁 촉발 이후 SKT, KTF, LGT 3사간의 마케팅 경쟁강도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최근 KT 합병과 맞물려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그동안 큰 폭의 시장점유율 변화는 없었다고 한기평은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은 이통 3사간 서비스 경쟁력 차이가 줄어든 데다, 이통시장의 가입자 이전이 본질적인 경쟁력 보다는 주로 단말기 교체 수요에 의해서 견인되면서 마케팅 경쟁 효과가 약화되는 추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 무선시장 점유율 및 순증 점유율 추이

유선시장 역시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중심으로 치열한 가입자 확보 경쟁이 지속되고 있으며, 후발업체인 LG파워콤이 성공적인 포지셔닝과 가격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선발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으나, 최근 선발업체들이 가격인하, 유통경쟁력 강화 등 적극적인 영업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시장점유율 추이가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한신평은 시장구도 변화를 위한 마케팅 경쟁 효과는 물론, 사업자간 재무적 대응력 격차도 축소되면서 통신사업자의 시장지위는 중장기적으로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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