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9일 나이지리아에서 2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Otumara Node Project)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투마라 노드 가스처리시설 건설공사(Otumara Node Project)는 나이지리아 와리(Warri)에서 북서쪽 65km 지점의 오투마라(Otumara) 지역에 30mmscf/d 규모의 가스처리시설(Central Processing Facility) 및 관련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 2억 5천만 달러(약 2,790억 원) 규모이다.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37개월이다.

이번 공사는 대형 석유 회사인 쉘(Shell)과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NNPC)의 현지 합작회사인 SPDC(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of Nigeria Limited)가 발주한 공사로, 최근 나이지리아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스의 내수 우선 공급 정책(Domestic Gas Master Plan)과 관련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1월 7억 3천만 달러 규모의 OML58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에 이어 이번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발주예정인 후속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공사, 가스처리 시설 및 발전소 건설공사 등 추가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세계 유수의 건설 회사들이 진출을 시도해왔지만, 자연적, 사회적 장벽을 뚫지 못하고 철수해야만 했던 나라로, 대우건설은 불굴의 도전정신과 현지화 전략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나이지리아에서 성공한 유일한 외국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첫 진출한 이래 30여 년 동안 보니섬 LNG플랜트, 바란-우비 석유·가스 통합개발 프로젝트, 아팜Ⅵ 복합화력 발전소 등 총 58개 공사 47억 달러의 공사를 수행해왔으며, 현재 5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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