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사망으로 세 아이에 남긴 유산은" 어떻게 될까?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의 유산은 유작 앨범을 통한 저작권 등으로 막대한 수입이 될 전망이다.

마이클 잭슨은 사망 직전까지도 LA에 위치한 월 10만 달러짜리 임대 주택에서 세 자녀들과 함께 거주해왔다. 임대주택의 월세는 사모펀드 회사로부터 가까스로 대출을 받는 데 성공해 유지할 수 있었던 것. 대출금은 공연 수입으로 갚는다는 조건으로 이뤄졌다.

마이클 잭슨은 현재 약 1억 파운드(약 2034억원)에 달하는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7월의 영국공연준비를 하고 있었다. 
 
삶의 우여곡절이 많았던 잭슨은 동물원과 놀이시설 등이 포함된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의 네버랜드에 살고 있었지만 이 낙원은 채무 누적으로 지난해 11월 부동산 개발업체인 콜로니 캐피탈에 인수됐다.

잭슨은 또 빚을 갚기 위해 미국 라스베가스에 카지노 '스릴러'도 열 계획이었다. 좀비를 테마로 한 이 카지노는 그의 새 앨범과 출연 영화에 관한 상영도 하며 그의 아이콘 시절을 테마로 한 박물관도 운영할 예정이었다. 마이클 잭슨이 여전히 음반저작권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긴 하지만 부채를 갚기엔 역부족이였다.

재기를 위한 잭슨은 오는 7월 8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영국 런던의 '02 아레나'에서 50여 회에 걸친 콘서트를 열어 이 빚을 갚아 나가고자 했다. 이 콘서트의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랜디 필립스 AEG 라이브 대표는 "단 10일 간의 공연 수익금만 해도 500만 파운드(약 100억 원)에 달해 빚은 충분히 갚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고스란히 잭슨의 빚만 물려받을까. 지난 3월 보도에 따르면 잭슨은 자신의 자서전 집필자인 이언 할퍼린에게 "자녀들을 위한 유산으로 미공개 곡을 남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5년 여 간 잭슨의 자서전을 집필해온 할퍼린은 "발표되지 않은 곡들의 수에 놀랐다. 잭슨은 그 노래들을 바로 발표하지 않고 나중에 유산으로 아이들을 위해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마이클 잭슨은 100여곡 이상을 녹음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5살의 나이에 '잭슨5'로 데뷔했으며 20살이 되던 해인 1979년 솔로앨범 '오프 더 월(OFF THE WALL)'을 발매하며 전세계적인 팝스타로 등극했다. 이후 '스릴러', '빌리진' 등 무려 14곡의 싱글의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팝역사상 4번째로 많은 싱글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음악적 성공과는 별게로 사생활은 먹구름이 가득했다. 활동 기간 내내 성형수술설, 아동 성추행설, 계약 결혼설 등에 시달리며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와 결혼했지만 1년만에 이혼했으며 1996년 간호사인 데비 로우와 재혼했다. 그러나 로우와도 성격 차이를 이유로 3년만에 이혼했다. 그의 슬하에는 로우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와 딸 패리스 마이클 캐더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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