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을 위해 통큰 정치 하겠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지인들이나 도민, 당원들로부터 강원도지사 출마권유 제의를 고심하다 25일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격 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낼것을 다짐하며 "빼앗긴 것들을 되찾고,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아 이광재 지사를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25일 강원도당에서 4.27보궐선거 강원지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번 서거에서 압도적인 승리가 이광재 전 지사의 직위를 원상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엄기영 전 MBC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것은 정치적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그는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단순히 지사직 한자리나 국회의원 몇 석을 새로 선출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지난 3년 동안 이명박 정부의 독주, 독선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심판"이라며 "강원도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민주당 최문순 의원의 출정식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천정배 최고위원, 김재윤, 강기정, 김진애, 조영택, 김유정 의원 등이 함께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또 나올 후보가 있다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엄기영 전 MBC 사장의 강원도지사 출마설에 대해선 "MBC 후배들이 파업을 검토 중인데 전직 사장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여러 언론 후배들에게 상처를 줄까봐 솔직히 부담스럽다"며 "가능한 한 엄기영 전 사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안 나갔으면 좋겠고, 만일 민주당으로 온다면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있다"고 통큰 양보를 시사했다.

그는 이어 "강원도는 이명박 정권 들어서 남북관계가 악화돼 상권의 피해가 컸고, 구제역으로 인해 피해도 입었고 눈 폭탄도 피해가지 못해다"며 “가슴이 아프다고" 애석해했다.

최문순 의원이 출마를 최종 결심한 것은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설득과 후배기자들 권유, 도민 여론조사가 큰 몫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또 마음을 굳힌 이상 강원도민을 위해 올인 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도지사가 된다면 “평창 동계 올림픽”과“철도사업”등 산적한 도민의 숙원사업들을 풀어나가는데 최우선 과제 목표로하고 도민이 함께 잘 사는 강원도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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