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오늘(28일)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지난 한나라당 날치기 미디어법 통과때 의원직 사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강원도지사 후보를 수락하며 국회를 떠나는 최문순 의원 >>>의원회관 직무실   © [국회=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그는 이번 사퇴에 2009년 언론악법 강행 통과에 항의하며 의원직을 사퇴했다가 되돌아 와서 많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 사퇴서를 제출하지만 18대 국회에서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한 패배자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언론 자유와 독립성을 지켜 내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들, 특히 언론계 후배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못내 이루지 못함을 토로했다.

또 그동안 국민들의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국회가 아주 못 마땅했는데 갑자기 낯선 환경으로 나가려니 국회를 떠나기 싫어 진다고 여운도 겻들였다. 

이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많이 익숙해져 있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  그러나 더 익숙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의원은 국민들을 더 가까이 직접 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강원지사쪽이 도민을 위한 정치가 더 보람을 느낀다는 쪽으로 비중을 뒀다.

그는 저 때문에 두 번 사표를 내게 된 보좌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일일이 비서관,보좌진에게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리고 국회 사무처, 경위, 방호원, 환경미화원 어머님, 경비 경찰관들께도 대신 안부 전하며 그동안 감사를 전했다.

이에 그동안 그를 지켜보고 보좌를 했던 그의 측근들은 가슴을 조아리며 더 큰 정치를 위해 도전하는 최문순 의원을 응원하면서 그동안 함께 한 시간이 자신들의 행복이고 감사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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