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와 독수리 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은 “핵전쟁의 위험이 커가고 있다”며 이틀째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하여 “키 리졸브 연습은 대한민국을 방어하고 모든 잠재적인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여러 달 전에 계획된 것으로 현 세계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민간인 학살 등 비윤리적인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북한이 우리나라의 방어 훈련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군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굳건한 안보가 필수라는 사실을 확실히 하고, 어느 때보다 철저히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주길 당부한다.”며 또한 “개성공단 등 우리 국민이 체류하는 북한 지역의 국민들에 대한 신변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노력도 함께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3월10일까지 진행될 키 리졸브 훈련에는 외국에서 증원되는 미군 500여명을 포함한 미군 2300명, 한국군 사단급 이상 일부 부대가 참가해 모의 지휘소연습(CAX) 위주의 ‘워게임’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수리훈련은 4월30일까지 계속하는 군단급 기동훈련인데, 해외 미군 1만500여명과 동원예비군을 포함한 한국군 20여만 명이 참가한다. 미국 항공모함은 독수리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