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국악전문채널로 시작한 FM국악방송이 개국1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 ‘비상(飛上)’을 개최한다.

3월 2일(수)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되는 이 무대를 통해 국악방송은 그간의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힘찬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이은주, 정재국, 김청만, 백인영, 최경만, 이광수, 홍옥미, 이호연, 왕기철 등의 명인명창 강상구, 허진호, 공명, 프로젝트 락(樂), 등의 젊은 음악인과 어린 명창 송소희의 무대도 마련된다. 또한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의 음악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01년 3월, 한국음악 전문방송으로 출범한 국악방송 (서울. 경기 FM 99.1MHz / 남원 일원 FM 95.9MHz / 목포, 남도일원 FM 94.7MHz / 경주. 포항 107.9MHz)은 청취자와 애호가들에게 우리음악의 깊은 맛과 멋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송을 만들어왔다.

개국당시 국악전공자를 중심으로 국악방송 애청자를 꾸준히 늘려가며 그 폭을 넓혀온 국악방송은 그간 대중에게 국악을 알리고 우리음악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더불어 깊이 있는 국악특강프로그램, 관객과 함께 국악을 배우는 프로그램, 세계음악 프로그램, 문학읽기 프로그램 등으로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국악을 넘어 문화전문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

설레임이 시작되는 3월 2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찾는 모든 관객에게 특별한 공간,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국악의 모든 전통과 현재, 미래가 한자리에 모여

국악방송 10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예술인들이 총출동했다.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특별히 내로라하는 명인명창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의 명인 왕기철은 자신의 소리를 이어가는 딸 왕윤정 양과 판소리로 첫 무대를 연다. 한명희 원로가 국악방송을 위해 쓴 축시를 판소리로 만들어 더욱 뜻깊은 시작이 될 것이다. 이런 기쁜 자리에 국악의 전통을 잇는 국립국악원도 빠질 수 없다. 두 번째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의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이다. 학춤과 연화대, 처용무를 연이은 이 춤은 화려한 궁중무용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경기명창 이호연과 소리를 이어가는 소리꿈나무 송소희가 노래하고 경기소리의 대 스승인 이은주 명창이 태평가로 화답한다. 소리의 뿌리가 느껴지는 스승과 제자의 어울림이다.

한편, 민속악계의 거장 백인영, 김청만, 최경만, 김무길, 김무경, 이철주, 홍옥미, 이경섭이 시나위를 선보인다. 이 명인들이 함께하는 시나위 합주는 감동적인 음악선물이 될 것이다.

이 외에 국악동요를 선보일 노래패 예쁜아이들, 퓨전국악을 선보일 공명과 프로젝트 락(樂) 등 패기있는 젊은 음악인들도 자신의 기량을 한껏 발휘해 국악방송의 10돌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들이 만들어가는 내일의 국악, 미래의 국악방송 함께 꿈꿔보자.

특히 이날은 국악방송 개국 10주년을 맞아 “우리 아리랑”이라는 새로운 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곡은 우리 민족의 웅혼한 기상과 정서를 담고 있으며 뮤지컬 배우 박해미와 테너 한상희가 노래할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우리 아리랑”과 국악방송에서 그동안 제작한 아리랑을 모아 “이 땅의 아리랑” 이라는 제목으로 음반을 구성해 공연장을 찾아온 청취자분들께 선물로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국악방송에서는 개국기념일 당일인 3월 2일, 오전 9시에는 개국 10주년 기념 특집 좌담회 ‘10년의 땀 100년 의 꿈’을 밤 10시에는 특별생방송 ‘만나고 싶어요’를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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