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무릅쓰고 북한을 탈출하고도 제3국 우리 공관 지하에서 1년 반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던 고통의 시간을 국회의원들 초상화를 그리며 이겨낸 탈북여대생의 국회의원 초상화전이 국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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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의원(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주최하고, 한국화랑협회가 후원하는 ?탈북여대생 장신영이 그린 국회의원 초상화전?이 다음 주 3월 7일~8일 양일간 국회 의원회관 대로비에서 열리는 것이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박선영 의원은“제3국 우리 공관에서 탈북자실태조사차 면담을 했던 탈북소녀에게 명함을 건네 주면서 내 얼굴을 그려보라고 제안했는데, 다른 국회의원님들의 초상화까지 모두 총 28점의 작품을 완성해 입국했다”며,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에 자유대한을 꿈꾸며 그렸던 초상화라는 점에서, 한 점, 한 점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탈북여대생의 국회의원 초상화전을 여는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한 박선영 의원은 “탈북청소년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은 8~9%에 이르고, 이는 일반학생들보다 7배 높은 상황에서 탈북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통일세대를 이끌 통일역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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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원회관 대로비에서 3월 7일(월), 8일(화) 이틀동안 열릴 이번 전시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대표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정동영 전 대표, 이재선, 류근찬, 허태열, 나경원, 홍사덕, 남경필, 김성조, 권영세, 홍정욱, 이미경, 이석현, 추미애, 변재일, 안민석, 전현희, 송영선의원 등 탈북여대생의 시각에서 그려진 우리나라 대표 국회의원들의 초상화가 전시되고, 전시 후에는 초상화의 주인공에게 기증될 예정이다. 또 초상화의 주인공인 국회의원들은 3월 7일(월) 오전 11시 개막식에서 장신영양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고,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씨가 축하연주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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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초상화를 그린 탈북여대생은 故 혜촌 김학수 화백의 외손녀로, 올해 홍익대 미대에 합격했으며, 김학수 화백은 국내 최고의 역사풍속화가다.
박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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