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국내기업의 자금 및 재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중국 위안화 무역결제 제도 및 수출입 기업 활용방안 설명회’를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대중국 무역거래가 활발한 국내기업이 이용 가능한 위안화 무역결제 제도에 대한 정보와 이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으며, 국내 150여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자금 및 재무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강사로 초청된 싱위찡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 부국장의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 정책> 설명과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장의 <한국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타당성 검토> 발표에 이어, 우리은행 외환사업부가 은행거래 실무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 했다.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국내 기업은 무역결제 통화를 달러에서 위안화로 변경하면 중국 자회사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국내 모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

또한, 중국과 교역하는 한국의 수출입 기업은 결제를 위안화로 할 경우, 중국 거래 기업이 미화를 위안화로 환전 또는 헤지(hedge)하는 비용이 절감되는 부분만큼 가격 협상 기회가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한국의 수출기업은 수출대금으로 받은 위안화를 우리은행에 예치하여 예금이자도 받고, 위안화 절상 시 환전이익도 기대할 수 있다.

김종천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은 “우리은행은 우리나라 은행 중 최대 기업거래 은행으로 여러모로 위안화 거래에 장점이 많아 수출입 기업에게 최상의 위안화 무역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미 국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위안화 보통예금과 정기예금 및 수출입 금융지원 그리고 개인고객도 위안화 예금이 가능하도록 토탈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이미 2010년 6월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고, 2010년 12월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위안화 세미나를 개최했으나, 여전히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수출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금번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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